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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은 2019년 9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KBS2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미혼모 오동백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특히, 옹산마을에서의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연쇄살인범 까불이 찾기 수수께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화까지 궁금증을 자아내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고 이 드라마로 공효진 배우가 연기대상을 받게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백꽃 필 무렵 줄거리, 등장인물, OST, 그리고 결말 까불이 정체가 누군지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옹산이라는 작은 마을에 미혼모 오동백(공효진)이 여섯 살 된 아들 강필구(김강훈)와 함께 이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동백은 ‘까멜리아’라는 술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지만, 미혼모이자 술집 사장이라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에 시달립니다.
그러던 중, 옹산 파출소 순경 황용식(강하늘)이 동백에게 첫눈에 반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용식은 세상의 편견을 신경 쓰지 않고, 동백을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며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나 동백의 삶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강종렬과 동백, 그리고 필구
필구의 친아버지이자 유명 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이 동백의 삶에 다시 등장합니다. 강종렬은 필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살아왔지만, 점점 필구에게 애정을 느끼고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SNS 스타이자 모델인 제시카(지이수)와 결혼한 상태라 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동백은 종렬이 필구의 인생에 다시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필구는 아빠를 알고 싶어 합니다. 결국 종렬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동백과 필구의 행복을 위해 한 발 물러서면서도 멀리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조정숙과 동백의 갈등과 화해
어릴 때 동백을 버리고 떠났던 엄마 조정숙(이정은)이 다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동백이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조정숙은 병을 앓고 있는 몸으로도 동백과 필구를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특히, 그녀는 ‘까불이’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끝내 딸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동백은 오랜 원망을 거두고 엄마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최향미의 비극적인 운명
동백의 오랜 친구이자 까멜리아에서 일하는 최향미(손담비)는 삶이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노규태와의 관계, 돈 문제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위기에 놓입니다. 특히, 향미는 ‘까불이’와 엮이면서 위험에 처하고, 결국 까불이에게 희생당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향미는 동백과 함께 살아가기를 꿈꿨지만, 그녀의 삶은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동백에게도 큰 영향을 주며, 동백은 향미를 기억하며 더욱 강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2. 등장인물
- 오동백(공효진): '까멜리아' 술집을 운영하는 미혼모로, 아들 필구와 함께 옹산에 정착.
- 황용식(강하늘): 옹산 파출소 순경으로, 순수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으며 동백을 진심으로 사랑함.
- 강종렬(김지석): 유명 야구선수로, 동백의 과거 연인이자 필구의 생부.
- 제시카(지이수): 강종렬의 아내로, SNS 스타이자 모델.
- 노규태(오정세): 지역 유지로, 까멜리아 건물주이며 홍자영의 남편.
- 홍자영(염혜란): 이혼 전문 변호사로, 노규태의 아내.
- 최향미(손담비): 까멜리아의 종업원.
- 강필구(김강훈): 동백과 강종렬의 아들로, 야구를 좋아하는 활발한 소년.
- 곽덕순(고두심): 용식의 어머니로, 게장집을 운영하며 동백을 아끼고 지지함.
- 조정숙(이정은): 동백의 어머니로, 과거 동백을 버렸지만 다시 나타나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함.
3. <동백꽃 필 무렵> OST
<목록>
번호 | 제목 | 아티스트 |
1 | "이상한 사람" | 존 박 |
2 | "Loser" | 오왠(OWHEN) |
3 | "운명이 내게 말해요" | 헤이즈(Heize) |
4 | "그 무렵" | 김나영 |
5 | "너는 내게 비타민 같아" | 모트&용주 |
1) 존 박 – "이상한 사람"
- 분위기 :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
- 가사 의미 : 사랑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내용, 동백과 용식의 관계가 서서히 깊어지는 과정과 맞물림
- 추천 장면 : 동백과 용식이 점점 가까워지는 순간들
2) 오왠(OWHEN) – "Loser"
- 분위기 : 감성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
- 가사 의미 : 용식의 솔직하고 서툰 사랑을 표현, 부족한 자신을 걱정하면서도 진심을 다하는 마음
- 추천 장면 : 용식이 동백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장면들
3) 헤이즈 – "운명이 내게 말해요"
- 분위기 : 따뜻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R&B 발라드
- 가사 의미 : 동백과 용식이 서로 만나게 된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라는 메시지, 서로를 만나게 된 순간을 회상하며 감사를 표현
- 추천 장면 : 동백과 용식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
4) 김나영 – "그 무렵"
- 분위기: 슬픈 감정을 담은 감성 발라드
- 가사 의미 :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아련함을 담은 가사
- 추천 장면 : 동백이 과거의 상처를 되새기는 순간
5) 모트&용주 – "너는 내게 비타민 같아"
- 분위기: 잔잔하고 따뜻한 멜로디
- 가사 의미 : 사랑을 잘 모르지만 점점 배워가는 과정을 담은 곡,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겪는 동백과 용식의 감정을 표현
- 추천 장면 : 두 사람이 서툴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4. OST가 드라마에 미친 영향
<동백꽃 필 무렵>의 OST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진심이 담긴 가사는 동백과 용식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1) 감성적인 분위기 조성
OST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욱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이 인물들의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캐릭터의 감정 전달
각 OST의 가사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동백의 불안함과 기대감은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을 통해 표현되었고, 용식의 순수한 사랑은 "Loser"의 가사에 담겼습니다.
(3) 드라마의 여운 강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OST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장면이 떠오르면서, 시청자들은 작품의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5. 결말(까불이 정체 포함)
1) 동백♥용식
동백은 그동안 까불이의 협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한편, 동백과 황용식의 관계도 더욱 깊어집니다. 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백의 곁에서 그녀를 믿어주고 지켜줍니다. 동백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기대도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침내 용식을 받아들이며 결혼을 결심합니다.
2) 까불이 정체는?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정체는 철물점을 운영하는 박흥식(이규성)으로 밝혀집니다. 그는 자신이 까불이가 아니라 단순한 모방범이라고 주장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며 검거됩니다. 오랫동안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옹산은 다시 평온을 되찾습니다.
3) 필구와 필구아빠 강종렬
강필구는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며 점점 성장합니다. 그는 처음에는 황용식을 아빠로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용식이 진정으로 엄마를 아끼고 자신을 사랑해 준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한편, 강종렬은 필구의 삶에서 한 발 물러서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필구가 용식을 아빠처럼 따르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그들을 응원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대신 그는 필구를 조용히 응원하며, 필구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4) 최향미
까불이 사건에서 희생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그녀는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까불이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녀의 죽음은 동백에게 큰 충격을 주지만, 동백은 그녀의 삶을 기억하며 더욱 강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4) 동백 엄마 조정숙
동백의 엄마 조정숙(이정은)은 병을 앓고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동백과 필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녀는 동백을 떠났던 과거를 후회하며, 딸을 위해 진심으로 희생합니다. 결국 조정숙은 끝까지 딸을 보호하는 엄마로서 남으며, 동백도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6) 드라마 마지막 장면
몇 년이 지난 후, 필구가 청소년이 되어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동백과 용식은 필구의 경기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필구는 아빠 강종렬의 야구 재능을 물려받았지만, 그를 뛰어넘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옹산에서의 사건과 긴 여정 끝에, 동백은 더 이상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편견과 맞서 싸우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한 여성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녀는 용식과 함께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필구는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 가족,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감동적인 결말을 맺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OST를 들으며, 드라마 속 감동적인 순간들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