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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현대 연애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세대별로 다른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줍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2024년 10월 1일에 극장에 개봉하였고, 2025년 2월 넷플릭스에 개봉되었습니다.
1. 줄거리 및 결말
이 영화는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두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립니다. 주인공 흥수와 재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며 서로에게 의지합니다. 재희(김고은)는 거침없이 세상에 돌진하는 인물로 남 눈치 보지 않고 사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흥수(노상현)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흥수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재희에게 들키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을.
동성을 사랑하는 흥수와 안심하며 같이 살게 되면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로 자리잡아가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은 재희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흥수가 축가를 부르며 둘이 함께 춤추면서 끝나게 되는데, 서로에게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며 찬란한 20대를 지낸 재희와 흥수의 아름다운 장면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2. 등장인물
1) 구재희 (김고은)
- 구재희는 자유분방하고 쿨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
- 하지만, 상처받기 싫어서 더 자유로운 척하며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20대의 불안한 시기를 드러냄
- 장흥수와 둘도없는 친한 친구사이가 됨
2) 장흥수 (노상현)
- 동성을 좋아하는 흥수는 외롭게 살아온 인물
- 동아리 활동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흥수는 자신의 비밀을 감추고 싶어 함
- 우연히 구재희에게 들키게 되지만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구재희에게 친구로서 마음을 주게 됨
3. 명대사
1) 구재희 (김고은)
-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늘 숨어 살려고 하는 흥수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담담하게 위로하고 이해해 주는 재희의 대사로 이 드라마를 한 줄로 말해보라고 하면 이 대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르더라도 나를 나 자체로, 스스로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준 말입니다.
- 난 보고 싶단 말이 사랑한단 말보다 더 진짜 같아. 사랑은 추상적이고 어려운데 보고 싶다는 참 명확해
2) 장흥수 (노상현)
- 겁 없이 부딪히고 산산이 부서지는, 그럼에도 다시 웃는.
- 내가 나 인 채로 충분하다는 걸 알려준 내 20대의 외장하드. 철없게 또는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부딪히고 배우고 다시 일어서고, 나와 함께 20대를 함께한 친구가 결혼을 하며 떠나갈 때 흥수가 한 말로 나의 외장하드라는 말은 나의 찬란했던 20대를 같이 지냈던 나의 친구가 생각하게 하는 깊은 울림을 준 단어입니다.
- 남들 눈엔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우리는 하나도 안 이상해요. 우리가 이상해? 남녀 간의 진한 우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에 던진 말로 대도시의 다양한 사랑법, 우정법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4. OST
- 샘김 - Playing Pretend
- 스텔라장 - La Danse De La Joie
- Die Boy - Back to you
- Die Boy - What Love Looks Like
- cloud(구름) - Prologue
- Meego - Sigh
5. 시사점
- '대도시의 사랑법'은 현대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그 속에서의 인간관계를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 성소수자에 대한 자극적인 주제를 사용했지만 그 내용에 치중하지 않고 두 남녀의 우정에 포커스를 둔 점이 내용을 더 풍성하게 만든 것 같고 청춘의 성장드라마처럼 흐뭇하게 쳐다볼 수 있는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불안한 20대를 보여주며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도 그때를 회상하며 나의 청춘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때가 있어 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아름다운 청춘이었다는 실관람 평이 많은 편입니다. 지나간 날이 그립고 또 그 그리움에 마음이 먹먹해지지만 나의 찬란헀던 청춘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스트레스받는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생각해 보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추천드립니다.